종말 세계관 게임 MCW 앱으로 등장

대만 인디 게임 개발팀 ‘부필’이 제작한 종말 판타지 게임 《Retreat》가 공식 발표되었으며, 오는 2017년 1월 9일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MCW 앱을 통해 이 게임의 세계관과 개발 의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종말 이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 이 독창적인 설정이 유저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선악의 이분법을 강조하지 않고, 다양한 종족과 세력이 얽힌 인간성·사회 가치·신념의 충돌을 중심으로 방대한 세계관을 구성합니다. 배경은 평행 우주의 문이 열린 미래. ‘탄식자’라 불리는 미지의 생명체가 지구에 침입하고, 인류는 오랜 전쟁 끝에 이들을 몰아내지만 결국 문명 자체가 붕괴되고 맙니다.

수백 년이 흐른 뒤, 지구는 ‘골절 대륙’이라는 신세계로 재편되고, 이곳에선 ‘오드로 공화국’과 ‘해방 전선’ 두 세력이 끊임없이 충돌합니다. 늑대 무리의 수장 ‘오소’는 ‘적철 전투’에서 전세를 뒤집은 뒤, 세습제를 무너뜨리고 신왕으로 등극하며 공화국의 중심이 됩니다. 한편, 까마귀 무리의 수장 ‘모한’은 가문 연합을 이끌고 폭정을 무너뜨린 뒤 ‘혈골성’을 점령, 해방 전선을 창설합니다.

오소와 모한은 각자의 정의를 품고 혁명을 이끌었지만, 두 세력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거대한 갈등 한가운데, 떠돌이 여행자 ‘차크’가 우연히 휘말리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정 중 차크는 탄식자를 부활시키려는 비밀 조직의 존재를 알게 되고, 유일하게 진실을 아는 자로서 더 큰 위협에 맞서게 됩니다. 그는 단순한 전쟁을 넘어 인류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선택을 마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Retreat는 ‘후퇴’, ‘은신처’, ‘피난처’를 의미하며,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공간을 꿈꾸는 창작자의 내면을 상징합니다. 정치 논쟁이나 소모적 이슈에서 벗어나, 진정한 상상력의 순수함을 지키고자 하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MCW 앱을 통해 이처럼 창의적인 세계관과 독립 제작자의 도전을 미리 체험해보세요. 《Retreat》는 PC와 PS4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개발팀은 이번 작품을 계기로 대만 창작 생태계에 대한 신뢰를 되살리고자 합니다. MCW 앱은 이러한 독립 게임의 가능성을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창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