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W 앱 보도에 따르면, e스포츠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전반에 걸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e스포츠 대회에 스포츠 베팅 관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동시에 승부 조작이나 약물 사용 문제 등 전통 스포츠의 그림자를 무작정 따라가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는 자칫 e스포츠의 본질을 흐리고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다.
2024년 새해를 맞아 e스포츠가 진정한 성장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함정을 피하고, 산업 전반의 내실을 다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자본, 정책, 미디어 여론의 삼박자가 맞물리며, 게임 운영, 대회 개최, 구단 운영, 게임 방송을 축으로 하는 e스포츠 산업 생태계는 점점 성숙해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전통 강자와 신흥 세력 간의 경쟁이 더욱 격렬해지고 있으며, 산업 구조에도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들도 e스포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ESPN은 e스포츠 전문 채널을 개설했고, 야후 또한 별도의 e스포츠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미디어 대기업과 게임사가 직접 e스포츠 팀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MCW 앱에 따르면, 2025년에는 최상위 팀과 선수의 연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이며, 기본급 외에도 상금, 스폰서십, 숙식 지원 등을 포함하면 2024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보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투자는 시장에 거품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 이미 수십억 원대의 이적료 사례가 등장한 바 있으며, 선수에게는 분명 좋은 기회지만 산업 전체로 보면 브랜드 스폰서들이 e스포츠의 가치를 기존 스포츠보다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인 성장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e스포츠 산업 전반에서 전문 인력 부족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운영 효율성과 품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각 분야에서 전문가 수요가 폭증하면서 조직 내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장 운영에서 각종 시행착오가 발생하고 있다.
2025년 현재 e스포츠는 글로벌 차원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시장 역시 상반기 스트리밍 플랫폼 간 경쟁이 일단락된 이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e스포츠 대회 중심의 자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양적 성장’에서 ‘질적 도약’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
앞으로는 외형적 팽창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장인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스포츠 산업은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체계적 시스템 구축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전략 수립이 절실한 시기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