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게임 리뷰 위한 해외 크라우드펀딩

현재 스팀에는 4,200개가 넘는 신작 게임이 등록되어 있지만, 그중 약 40%는 리뷰도 없고 유저들의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해외 게임 리뷰 사이트 SteamShovelers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스팀에 출시되는 모든 신작 게임을 리뷰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Patreon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매달 350달러의 후원을 목표로 잡았는데, 이는 매달 평균 약 350개의 신작 게임이 출시되기 때문에 게임당 1달러의 리뷰 비용을 책정한 셈이다. MCW 앱 소식에 따르면, 이 비용은 리뷰어 인건비, 웹사이트 운영비, 심지어 게임 구매 비용까지 포함하지 않는다. 프로젝트 운영자들은 오직 정직한 리뷰 제공에 집중하고 있으며, 리뷰어들은 다수의 전문 웹사이트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필진들로 구성되어 있어 신뢰도도 높다.

하지만 무턱대고 모든 게임을 리뷰하는 것은 아니다. 누가 봐도 품질이 떨어지거나 상업적인 목적만 노린 게임에 대해서는 간단한 소개만 제공하며 별도의 점수는 매기지 않는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의 게임에 대해서는 완성도와 구매 가치 여부를 명확히 안내한다. 반면, 대다수의 평작 이상 게임에 대해서는 완성도 높은 리뷰와 함께 점수까지 제공한다.

SteamShovelers는 이 프로젝트를 단순한 수익 사업이 아닌 공익적 활동으로 보고 있다. MCW 앱에 따르면, 이들은 유저들이 좋은 게임을 발견하고, 불필요한 구매를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싶어 한다. “호랑이 굴에 가야 호랑이 새끼를 잡는다”는 말처럼, 아무리 험난한 작업이라도 뜻이 있다면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 아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해당 웹사이트는 정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미 몇몇 게임의 리뷰가 업로드되었다. 현재까지 월 95달러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점차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는 유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게임 리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이 시도는, 향후 더 많은 유저들의 참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